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CC전서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오리온 최진수가 26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보탰다. 적극적인 내, 외곽 공격과 리바운드 가세가 돋보였다.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에도 착실히 임했다. 시즌 막판 부상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회복세를 보였다.
최진수는 "작년에 3위를 했다. 올해는 멤버도 그대로라 통합우승을 노리려고 했다. 2위를 해서 아쉬움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작년보다 활약이 하락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뛰는 시간도 줄었고, 스탯도 줄어들었다. 다른 선수들이 잘 했다. 나도 기회를 제대로 못 잡은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수는 시즌 막판 어깨와 발목에 부상, 2~3경기 정도 결장했다. 그는 "희한하게 몸이 좋을 때 다치더라. 그 이후 조금 주춤했는데 아쉽다"라고 했다. 이어 "무빙 3점슛은 조금 정확해졌다. 살아남기 위해 무빙 3점슛을 익혔다. 먹고 살기 위해 한 것이다. 작년에는 서 있으면 더블팀만 들어가면 찬스가 났다. 올 시즌에는 스크린을 받고 무빙하지 않으면 스탠딩으로 슛 찬스를 잡지 못했다. 작년보다 오픈 3점슛이 줄어들었다.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최진수는 "작년에는 기회를 많이 주셨다. 6강 때는 동부와 했는데 주축들이 파울트러블이 생겨서 뛰었는데 운이 좋았다. 6강서 허웅을 잘 막았고, 4강서 양동근 형님을 맡았다. 그때보다는 지금이 좀 더 몸이 좋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최진수는 "누가 4강에 올라올지 모르겠다. 삼성이 좀 더 유리하긴 할 것 같다. 라틀리프, 김준일, 크레익이 있다. 문태영이라는 스코어러도 있다. 다만 전자랜드가 끈끈한 팀 컬러가 분위기를 타면 모른다. 켈리라는 좋은 선수도 있다. 정영삼, 박찬희도 있다.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22일 오리온의 KCC전 불성실 논란에 대해 최진수는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은 바보인가. 고등학교, 대학교 엘리트 무대를 거쳐 한 가닥 하던 선수들이 프로에 온다. 외국선수들이 뛰지 않는다고 해서 불성실 경기인가. 그 경기서 열심히 뛴 나머지 국내선수들이 뭐가 되나. 그 경기를 져서 남는 게 뭐가 있겠나. 감독님이 팬들을 모욕했다고 하던데 그동안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나와서 팬들이 더 좋아하시더라. NBA도 주전들을 부상 방지를 위해 쉬게 해준다. 감독님의 결정이 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진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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