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선수들 모두 끈질기게 버텼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 감독은 깜짝 전술 변화로 일방적이었던 승부를 뒤집었다. 1세트에 16-25라는 큰 점수 차로 패한 후 센터 김희진을 라이트로 변경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희진은 2세트에만 7득점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 감독은 “사실 2세트에 모험을 걸었다. 김희진이 센터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라이트를 쳐보겠냐고 한 번 물어봤더니 자기가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두 끈질기게 잘 버텼다. 오늘의 피로감은 두 팀 모두에게 클 것이다. 상대는 정규리그 종료 후 열흘 넘게 쉬었지만 오늘의 피로감은 분명 무거울 것이다. 이제 피로감은 서로 50대 50이다”라고 덧붙였다.
3차전 승부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으니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 3차전에는 더 다부지게 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이정철 감독과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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