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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이 변함 없이 장타력을 선보였다.
황재균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선발인업에서 빠졌다. 3-2로 앞선 6회말부터 코너 길라스피 대신 6번 3루수로 출전했다.
수비에서 빈틈이 없었다. 6~7회에는 단 한번도 타구가 황재균 쪽으로 날아가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제이콥 메이의 3유간 타구를 살짝 쓰러지면서 잡아낸 뒤 곧바로 일어나서 안전하게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황재균은 좋은 수비 이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블레이크 스미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를 강하게 밀어쳤다. 방망이 끝에 맞았지만, 우익수가 잡지 못할 정도로 깊숙하게 날아갔다.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2루타.
황재균은 후속 저스틴 루지아노 타석, 풀카운트서 과감히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투수가 우완인 걸 감안하면 과감한 시도. 애당초 황재균의 리드 폭이 컸다. 그러나 포수의 정확한 송구로 3루에서 아웃됐다.
황재균은 9회말에 또 한번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1사 2,3루 위기서 레우리 가르시아가 짧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유격수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홈으로 공을 뿌렸고, 포수 제프 아놀드가 3루수 황재균에게 공을 던져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타일러 랜돌프에게 협살을 시도했다. 황재균은 랜돌프를 홈으로 몰아간 뒤 다시 아놀드에게 공을 던져 태그아웃을 유도했다.
황재균의 이날 성적은 1타수 1안타였다. 시범경기 중간성적은 40타수 13안타 타율 0.325 4홈런 11타점 5득점. 샌프란시스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9회말 2사 2,3루 위기서 끝내기 안타를 맞아 3-4로 졌다.
[황재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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