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 ‘애나벨2’ ‘쏘우:레가시’…공포영화가 몰려온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극장가에 공포영화 시즌이 돌아왔다.

4월 개봉을 앞둔 레전드 공포 영화 프랜차이즈 ‘링스’로 시작하는 2017년의 공포 영화 라인업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링’ 이후 13년, 멈추지 않는 공포로 돌아온 ‘링스’를 비롯, 제임스 완 사단의 ‘애나벨 2’ ‘인시디어스: 챕터 4’ ‘쏘우: 레거시’ 세 편에 새로운 공포를 선사할 ‘더 바이 바이 맨’까지 공포 영화 마니아들을 설레게하고 있다.

‘링스’는 보고 나면 7일 안에 죽는 저주의 영상을 본 남자 친구를 대신해 뛰어든 줄리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저주의 영상은 CGV 페이스북과 SNS를 통해 하루만에 82만명을 감염시켰다. ‘링스’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 시청 후 죽음까지 7일간의 죽음의 징후가 보다 상세히 밝혀질 예정이다.

죽음의 표식이 빠르고 다르게 나타나는 주인공 줄리아가 스스로 저주를 풀어나가야만 하는 급박함으로 전작들보다 한층 심화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테이프에서 테이프로 전해지며 괴소문처럼 떠돌던 저주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파일로 진화하여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퍼질 가능성을 예고해 누구나 저주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실질적인 공포감으로 짜릿함을 더하고 있다.

‘더 바이 바이 맨’은 절대 머릿속에 떠올려서도, 이름을 불러서도 안되는 정체 불명의 존재 바이 바이 맨을 만나버린 젊은이들이 숨통을 죄여오는 끔찍한 운명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공중 발차기로 유명한 ‘트리니티’ 캐리 앤 모스가 형사역할을 맡았으며, ‘판의 미로’의 ‘손바닥에 눈 달린 괴물’ 덕 존스가 바이 바이 맨 역을 맡았다.

‘애나벨 2’는 애나벨을 만든 장본인인 인형제작자와 그의 아내가 겪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2분 30초 남짓한 단편 공포 영화 한편으로 제임스 완 사단에 합류하여 자신의 첫 장편 공포 영화 ‘라이트 아웃’을 만든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공포 영화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심령술사 앨리스가 망자의 세계에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 악령들을 상대하는 이야기다. 시리즈 3편 모두 오프닝 스코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인시디어스: 챕터 4’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프리퀄 형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쏘우’의 여덟 번째 시리즈인 ‘쏘우: 레거시’는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시체들이 도시 한가운데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 사건의 용의자로 살인마 직쏘가 물망에 오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쏘우: 레거시’는 북미 10월, 국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공포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잇’, 로튼 토마토 지수 93%의 프랑스산 공포 영화 ‘로우’ 등도 관객을 찾는다.

공포 시즌의 첫 포문을 여는 ‘링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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