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약 2년 만에 컴백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된 걸스데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GIRL'S DAY EVERYDAY #5)' 쇼케이스에서 멤버 유라는 컴백에 1년 8개월이 걸린 것에 대해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고르다 보니 많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걸스데이는 이날 낮 12시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 타이틀곡 '아일 비 유어스(I'll be yours)'로 컴백했다. 2015년 '링마벨'로 인기 끈 이후 약 2년 만의 일명 '완전체' 컴백이다.
소진은 컴백 소감으로 "음원 나오는 시간에 쇼케이스 준비를 하면서 멤버들과 '3, 2, 1' 하면서 기다렸다. 긴장되고 설렌다"고 떨리는 표정이었다.
민아는 "이번 노래에 열창하는 부분이 많다"며 현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을 둘러보며 "(기자들이)가까이 계시니까 혼자 소리 지르는 부분에 민망해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며 웃었다.
걸스데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혜리는 "저희가 그동안 섹시했잖아요? 민망하네요"라며 웃으면서 "걸크러시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중점을 두었다. 머리도 자르고 보라색 립스틱도 발랐는데, 남자 분들이 다 싫어하시더라. 그래서 걸크러시가 성공한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소진은 "수록곡까지 많이 신경 썼다.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채우려고 했다"며 "타이틀곡은 처음 듣자마자 재즈 같으면서도 힙합적인 부분이 있었다. 세련되면서도 중독되는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눈 여겨 보는 걸그룹이 있는지 묻자 혜리는 "쉬는 동안 많은 분들이 나오셨다. 다들 상큼하고 귀엽고 예쁘더라"고 웃었다.
"요즘 분들이 다 예쁘고 다 잘하더라. 옛날에는 누군가 나오면 라이벌 같았는데, 요즘은 '예뻐라' 싶은 생각이 든다"며 "딱히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윈윈' 하는 팬의 입장으로 예쁘게 보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기 등 개인 활동도 그동안 활발했던 혜리는 이날 "다른 앨범보다 더 긴장이 됐다. 떨리고 설??? 데뷔하는 것처럼 긴장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음원차트 순위 등 목표에 대해선 "기대도 되지만 좋은 노래가 많으니까 팬 분들에게 좋은 노래를 잘 들려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크다"며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올해로 8년차. 이미 7년 계약기간이 끝나기 1년 전 전원 재계약을 체결해 2019년까지 연장됐다.
이에 대해 소진은 "당시 저희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도 하는 얘기가 계약이나 그런 것들보다 우리가 걸스데이로서 더 좋은 것들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 저희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했다"며 "아직 힘을 합쳐 보여드릴 게 많다. 해보지 않은 것도 많고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8년차 걸그룹다운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