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42번(비야누에바)이 선발투수로 나간다. 잠실에선 우리가 이기겠다.”
김성근 감독이 마침내 미디어데이에서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처음이었다.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10개팀 감독과 주장, 주축선수가 참가해 입담대결을 펼쳤다. 김성근 감독은 주장 이용규, 투수 이태양과 모습을 드러냈다.
각 팀 감독들이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힌 가운데, 개막전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이 전달됐다. 한화는 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더스틴 니퍼트다. 김태형 감독은 “항상 에이스 니퍼트가 선발이었다. 지난 시즌 한화전 성적이 좋았으니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 이기는 게 기선제압 아닌가.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화두는 김성근 감독의 답변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년간 똑같은 질문에 비공개로 일관해왔던 터.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김성근 감독은 “2년 연속으로 개막전에서 졌는데, 올해는 우리가 기선 제압을 해보겠다. 42번이 개막전 선발투수다. 잠실에선 우리가 이기겠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42번은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김성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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