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어린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는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팬페스트에 팀을 대표로 해 주장 김재호와 함께 참석했다.
2010년부터 곰 군단의 안방을 지키고 있는 양의지는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판타스틱4’와 지난해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두산이 외국인선수들과 전원 재계약에 성공함에 따라 양의지는 올해도 최고의 선발투수들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이미 검증된 자원들과 다시 시즌을 시작하게 되는 것만큼 양의지에게 기쁜 소식이 또 있을까. 그러나 양의지는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베테랑 투수도, 외국인투수도 아닌 ‘어린투수’들을 꼽았다. 새로 지켜봐야 할 자원들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양의지는 “올해는 투수쪽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지금 함덕주 같은 어린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 특히 우리 팀에 김명신이라는 신인투수가 있다 한 번 잘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양의지가 콕 집어 말한 김명신은 2017 두산 2차 2라운드 20순위로 프로 지명을 받은 프로 1년 차의 신인선수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해 ‘우완 유희관’이라는 별명이 붙은 투수다.
김명신은 최근 마무리 된 시범경기서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3홀드 평균자책점 1.29로 맹활약했다. 출전한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3홀드를 기록했다. 기록으로만 봐도 김승회, 이용찬, 홍상삼 등 기존 우완 불펜 자원에 충분히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기대주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안방마님은 주목해야 할 선수로 신예 김명신을 선택했다. 과연 김명신은 주전포수의 기대대로 1군 무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새로운 시즌에 새로운 얼굴이 기대되는 이유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재호, 김태형 감독, 양의지(첫 번째, 왼쪽부터), 김명신(두 번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및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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