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챔프전서 우승하는 꿈도 꿨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서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사령탑 부임 두 번째 시즌만에 KGC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국 생애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94표를 받아 6표의 오리온 추일승 감독을 제쳤다.
김승기 감독은 "두 시즌만에 감독상을 받게 돼서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꿈을 많이 꿨다. 우승하는 꿈이었다.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이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 이정현, 오세근이 54경기를 모두 뛰었다. 주전선수들이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면서 "거짓말이 아니라 실전서 쓰고 있는 패턴 중 몇 가지는 꿈에서 나왔다. 이기는 꿈도, 지는 꿈도 꿨지만, 챔프전 우승 꿈도 꿨다. 통합우승까지 현실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통합우승을 위해 김 감독은 "마지막에 9연승을 했다. 5라운드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져서 공동 1위로 6라운드에 들어갔다. 6라운드에 우리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 하나가 돼서 우승했다.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우승을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임 감독님의 좋은 점을 잘 배웠다고 생각한다. 시즌 전에 그 분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럴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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