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강상재 "남자에게 뽀뽀한 건 처음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에게 뽀뽀한 건 처음이었다."

전자랜드 강상재가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강상재는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서 96표를 받아 5표에 그친 최준용(SK)을 제쳤다.

강상재는 신인상 공약을 지켰다. 유도훈 감독의 볼에 키스했다. 강상재는 "남자에게 뽀뽀를 한 건 처음이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신인왕 강상재라는 수식어가 생겨서 기분이 좋다. 신인왕을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상재는 한 시즌을 돌아봤다. "처음에 입단할 때는 프로에서 뛸 몸이 되지 않았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다. 내 수비 실수로 진 경기가 많았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체중감량도 하고, 자기계발을 충실히 했다. 그래서 신인왕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상재는 최준용(SK)과의 신인왕 경쟁에 대해 "팀 성적도 좋았고, 개인기록은 준용이가 앞섰다. 박빙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나서 기분이 좋았다. 이종현(모비스)가 신인왕 경쟁에 참가했다면,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상재.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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