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두 차례의 비디오 판독이 현대캐피탈을 구원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에 3-2로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모두 내주고 패색이 짙었다. 박주형을 투입하고 3세트를 25-22로 이겨 벼랑 끝에서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비디오 판독을 두 차례 신청했고 이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현대캐피탈은 1점을 꼼짝 없이 내줄 뻔한 상황에 곽승석의 서브가 라인오버라고 주장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곽승석의 라인오버가 인정돼 현대캐피탈이 11-10으로 앞설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두 번째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신영석의 속공이 아웃으로 선언되자 인·아웃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것. 이 역시 오심이었다. 신영석의 속공은 득점으로 인정됐고 현대캐피탈이 12-11로 리드가 가능했다. 이어 문성민의 득점까지 더해 13-11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7-14, 송준호의 한방으로 20-16으로 달아났다.
결국 4세트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모두 내주고도 3,4,5세트를 내리 이기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4세트에 잡힌 오심 2개가 아니었다면 이날 경기는 어떤 결과로 이어졌을지 모른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