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한끼줍쇼' 혜리·민아의 매력, 쌍문동이 응답할 수밖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쌍문동이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와 민아에게 응답했다.

29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걸스데이 민아, 혜리, 규동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끼줍쇼'는 쌍문동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쌍문동은 만화 '아기공룡 둘리'가 탄생한 공간이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응답하라 1988'의 배경에 걸맞게 게스트로는 '쌍문동의 딸 덕선이' 혜리와 민아가 함께 했다.

쌍문동에 도착한 혜리는 "내가 이 역은 처음 와본다. '응답하라 1988'이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지만, 촬영은 쌍문동을 재현한 세트장에서 했다. 사인회 때 한 번 와본 것 말고 쌍문동은 처음이다"며 동네를 관심 깊게 둘러봤다. 네 사람은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된 약국, 금은방을 방문하며 추억에 빠졌다.

그리고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쌍문동은 혜리보다 민아에게 먼저 응답했다. 본격적인 첫 번째 도전에서 바로 '한 끼'를 허락받은 것이다. 민아와 이경규를 초대한 주민은 "평소에 '한끼줍쇼'를 보면서 우리 집에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하나를 얘기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뜻밖의 인연도 있었다. 이경규와 민아를 초대한 집의 가장은 "이경규와 1980년대 초반 나이트에서 술을 한 잔 한 적이 있다"며 "당시 이경규가 개인기를 많이 보여줬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밥상이 차려지는 동안 민아는 싹싹하게 대화를 나누고, 준비를 돕는 등 가족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혜리의 한 끼는 쉽지 않았다. "'응답하라 1988'의 덕손이 모르세요?", "저 걸스데이 혜리인데요"며 끊임없이 한 끼에 도전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런 노력 끝에 혜리도 쌍문동 한 끼 입성에 성공했다. 주민은 전라도의 손맛이 가득한 밥상으로 강호동과 혜리를 맞이했다.

혜리는 실패의 순간에도, 성공의 순간에도 한결 같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뜻깊은 공간은 쌍문동에서 하루를 보냈다. 씩씩한 태도와 밝은 리액션은 왜 강호동이 걸스데이를 '예능보증수표'로 칭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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