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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작곡가 주영훈이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에서 주영훈은 이윤미에게 "가끔 지금 '아빠~' 찾는 그 목소리가 내가 눈을 감을 때 '아빠! 아빠!' 막 이렇게 울음소리로 들릴 거 같은 상상을 해. 그러면 내가 죽으면서도 미안할 거 같아"라고 고백했다.
주영훈은 이어 "죽으면서도 우리 딸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막 그것 때문에도 내가 죽는 것도 슬퍼. 내가 죽으면 저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윤미는 "지금 저렇게 아빠를 찾는데..."라고 말했고, 주영훈은 "'지금 아빠~' 부르는 저 목소리가 내가 세상 떠나는 날 '아빠!'라고 부르면 미안해서 못 죽을 것 같아. 너무 속상해"라며 울컥해 했다.
주영훈은 이어 "죽음이라는 게 너무 슬픈 거 같아. 난 우리 엄마 죽는다고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프고. 계속 이렇게... 내가 그런 얘기 했잖아. 하늘나라 가서 다시 만난다는 얘기는 그냥 위로하는 얘기 같다고. 뭘 만나. 육체가 없는데. 나는 안 만난다고 봐. 만나면 내 육체로 만나야지 영혼끼리 만나서 뭐 할 거야. 난 관심도 없어. 지금 내 육체가 있을 때 내 엄마, 내 딸, 내 가족들이 너무 소중하지 죽으면 다 끝인 거 같아"라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주영훈은 "이렇게 예쁜 딸을 낳아줘서 고마워. 너무 예뻐 죽겠어 정말. 안 자랐으면 좋겠어. 계속 내 품에 있었으면 좋겠어. 내 남은 인생을 두 아이의 일꾼으로 살 거야"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윤미는 "당신은 정말 좋은 아빠야.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말길"이라며 주영훈을 다독였다.
[사진 = 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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