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2017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캐스트가 공개됐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30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영광의 주인공들을 공개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5개의 올리비에 상과, 10개의 토니 상 등 전세계적으로 공연에 주어지는 80여 개의 상을 수상하고 영국, 미국, 한국,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등 5개 대륙, 약 1,100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7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함께할 영광의 주인공들은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 (빌리 役), 김갑수, 최명경 (빌리 아버지 役), 최정원, 김영주 (미세스 윌킨슨 役), 박정자, 홍윤희 (할머니 役),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 (마이클 役) 구준모 (토니 役) 등 58명이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한국 공연을 함께할 배우 찾기 여정은 2016년 4월부터 시작됐다. 약 1년여 시간 동안 3차례 진행된 오디션은 배역 별로 세분화되어, 실력 있고 이미지에 맞는 배우 찾기가 진행되었다. 가장 찾기 어려운 배역인 빌리와 그의 단짝친구 마이클은 배우들의 성장과 지구력을 봐야 하는 캐릭터로 길게는 8개월, 짧게는 5개월 간의 트레이닝과 3번의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
한편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성인 배역들은 지난 2016년 4월, 2주간 진행된 1차 오디션에서 선발되었다.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한 배역은 2차, 3차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그 배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를 찾으며 가장 완벽한 캐스팅을 위한 인고의 과정을 거쳤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소년, 빌리 역에는 신체 조건과 배역을 향한 강한 열정 그리고 춤의 재능을 겸비한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이 선발되었다. 개성 넘치는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이 치열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했다.
무뚝뚝하지만 아들 빌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는 연기의 신, 배우 김갑수와 개성파 연극 배우 최명경이 캐스팅 되었고,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발레 선생님, 미세스 윌킨슨 역은 뮤지컬의 디바 최정원과 김영주가 낙점 됐다.
유머러스하고 친절한 빌리 할머니 역으로는 연극계 살아있는 역사, 박정자와 색깔 있는 배우 홍윤희가 맡는다. 이들 외에도 구준모 (토니 役), 이상준 (조지 役), 장원령 (미스터 브레이스웨이트 役), 김명희 (빌리 엄마 役) 등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하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드림팀이 완성되었다.
그 누구도 예외 없었던 오디션, 그 과정을 함께한 배우 김갑수는 “오디션은 작품에 따라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고민거리가 되지 않는다. 뮤지컬은 오랜만에 참여하는 작업인 만큼 앞으로의 과정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자는 “나는 항상 열려 있는 배우이다.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 하나로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다. 그래서 할머니 역에도 도전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심사를 맡은 영국 연출 사이먼 폴라드 (Simon Pollard)와 안무 다미안 잭슨 (Damian Jackson)은 “최종 선발된 빌리와 마이클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실력 있는 아이들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국 캐스팅에 대단한 만족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갑수, 박정자, 최정원, 김영주 등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오디션장에 들어오는 순간 그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배우 김갑수와 박정자는 실로 엄청난 배우들이었다. 그들과 함께 공연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최정원과 김영주는 왜 그들이 뮤지컬 디바인지 알 수 있었다. 존재감이 느껴졌고, 개성 있는 연기와 보이스가 우리가 찾는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12월부터 약 5개월 간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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