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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은 과거 경영이 어려웠을 때 자사 인기 캐릭터를 팔았다. 엑스맨, 울버린, 판타스틱4 등은 20세기 폭스에, 스파이더맨은 소니로 넘어갔다.
소니는 2015년 2월 과감하게 마블과 협업을 선언하고 ‘스파이더맨:홈커밍’ 제작을 결정했다. 소니는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계약이었다.
그러나 최근 소니의 수장 에이미 파스칼은 “‘스파이더맨-홈커밍’ 2편 이후부터는 두 회사가 다시 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하며 논란의 불을 지폈다.
톰 홀랜드는 지난해 11월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나는 세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와 세 편의 솔로 무비를 계약했다”고 말했다. 2019년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홈커밍2’ 이후에 또 한 편이 있다고 확인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톰 홀랜드의 인터뷰를 근거로 에이미 파스칼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에이미 파스칼이 착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의 말이 사실인지는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그가 “아마도”라는 말을 사용한 것으로 봐서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니는 ‘스파이더맨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건설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베놈’을 비롯해 여성 버전의 ‘실버 세이블’ ‘블랙캣’을 제작한다고 선언했다. 에이미 파스칼의 발언이 새로운 스핀오프 제작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 마블과 결별하는 소니가 이들 스핀오프 영화에 ‘스파이더맨’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소니와 마블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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