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윤욱재 기자] 결국 마지막에 웃은 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로 꺾고 'V3'를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6라운드 전승으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를 지나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면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역시 관록은 무시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IBK기업은행은 '파김치 일정' 속에서도 관록을 보여줬는데 무려 이날까지 13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도 위업을 달성한 것이 눈에 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다.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프전행 티켓을 거머쥔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면서 김희진이 탈진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가 하면 박정아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이번 포스트시즌이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엄살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번이 제일 힘들다"라면서 "너무 힘들어서 연습을 하지 않을 정도다. 연습을 안 한 건 정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보여준 리쉘의 맹활약 등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다소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이겨냈기에 그들의 우승은 더욱 값져 보인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IBK기업은행-흥국생명 경기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 = 화성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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