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독한일꾼들' 최양락·심형탁·이특, 돈 벌기 쉽지않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최양락, 배우 심형탁,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이 얼굴을 바꾸고 '삶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30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파일럿프로그램 '독한 일꾼들'에서는 얼굴을 바꾸고 위장취업에 도전하는 최양락, 심형탁, 이특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프로그램은 위장취업을 위해 특수분장을 받는 멤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먼저 4시간의 분장 후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본 최양락은 "못생긴 아줌마로 만들어놨네. 원망스럽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여성 버스안내원 채향란으로 하루를 살게 된 최양락. "쉬운 일 아니냐"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시작한 일은 쉽지 않았다. 노인이 많은 지역의 특성 상 승객들의 승차와 하차를 일일이 보살펴야했던 것. 수없이 혼나며 일을 배운 최양락은 버스 청소 과정에도 잔소리를 하는 기사와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형탁은 태국 유학생 심타쿵으로 변신했다. 4시간의 특수분장을 마친 심형탁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본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후 심형탁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고생을 많이 한 얼굴이다. 뜨거운 나라에서 고생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가마솥 주물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 면접관의 돌발질문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능숙한 애드리브로 위기를 극복했다. 또 태국 노래를 불러보라는 선배의 말에 자신의 장기인 '미니언즈' 송을 불러 상황을 모면하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일하는 선배들도 넉살 좋고, 가마솥에 관심이 많은 심타쿵에 친근한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특은 청학동 청년 박정수로 변신을 마친 뒤, 애견 유치원을 찾았다. "서울에 처음 와본다"고 말하는 이특에게, 유치원 원장은 서울의 명소 곳곳을 소개했다. 이에 속마음 인터뷰에서 이특은 "아마 내가 더 많이 가봤을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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