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북한에서 열리는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윤덕여 감독이 아시안컵 본선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자대표팀은 1일 오후 파주NFC에서 2시간 가량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3일 북한에서 시작하는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했다. 1일 훈련을 끝으로 국내 훈련을 마감한 대표팀은 북한행을 위해 2일 출국한다.
윤덕여 감독은 1일 훈련을 마친 후 "지난 20일부터 목포에서 훈련을 해왔고 오늘 마무리 훈련을 했다. 힘든 과정에서 많은 땀을 선수들이 흘렸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에서 북한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낮설고 생소한 환경 경기를 하고 많은 북한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을 것이다. 그런점들은 목포에서 최대한 훈련했다. 스피커를 틀어놓고 훈련을 하며 적응력을 높였다. 그런 훈련들이 이번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와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할 것이다. 북한은 FIFA랭킹이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경기를 대등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리우올림픽 예선과 2014 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 종반 체력적인 문제로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는 윤덕여 감독은 "북한전은 체력적인 대응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되도 선수들이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 북한 우즈베키스탄 등이 출전하는 이번 여자아시안컵 예선에선 조 1위팀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조 1위로 간다는 자신감이 있다. 쉽지 않지만 노력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 당시 북한에서 경기를 치렀던 경험이 있는 윤덕여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27년 만에 북한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북한은 우리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많은 경험이 있다. 조소현과 지소연 등은 능력과 경험이 있다. 매경기가 우리에게는 소중하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의 전력에 대해선 "지난 키프러스컵 당시 북한전을 대비하며 준비했다. 북한은 U-20월드컵에서 우승한 멤버들이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20세 대회랑 성인 대회는 레벨 차이가 있다. 그 선수들을 공략하는 것이 승부처"라며 "축구는 시간과 조직력이 필요하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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