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류제국이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제국(LG 트윈스)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며 선발진 한 축을 형성한 류제국은 올해도 LG 주축 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류제국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윤석민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윤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없이 마쳤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 김민성에게 좌전안타 한 개를 내줬을 뿐 다른 6명의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막았다. 특히 2회에는 대니 돈, 고종욱, 김하성 등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흔들렸다. 1사 이후 윤석민에게 좌전안타, 돈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으며 2, 3루를 맞이한 류제국은 김민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고종욱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주며 또 다시 2, 3루. 다음 타자 김하성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때 수비 도움을 받았다. 좌익수 이형종이 홈으로 쇄도하던 고종욱을 저격한 것. 덕분에 동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다.
5회에는 2사 이후 채태인에게 내야안타, 윤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 2루가 됐지만 돈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분 좋게 끝냈다.
그 사이 타선은 션 오설리반을 상대로 5회까지 7점을 뽑았다. 덕분에 류제국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류제국은 팀이 8-3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지용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1개였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커브를 이용해 상대를 돌려 세우며 자신의 몫을 해낸 류제국이다.
최고구속은 141km였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LG 류제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