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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타선의 응집력, 불펜진의 지원 등을 묶어 시범경기 일정을 유쾌하게 마쳤다.
LA 다저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를 18승 17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에인절스는 20승 14패를 기록하게 됐다.
저스틴 터너가 쏘아 올린 선제 솔로홈런이 결승타가 됐고,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와 코티 벨링져도 각각 적시타를 때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리치 힐은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3회까지 0-0 균형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4회초 침묵을 깼다. 터너가 개럿 리차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이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다저스는 5회초부터 3이닝 연속 무득저에 그치는 등 에인절스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지만, 주도권만큼은 지켜나갔다. 투수진이 효과적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봉쇄한 덕분이었다.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힐이 4회말 2사 1, 2루 상황서 마운드를 루이스 아빌란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크리스 해처(1⅓이닝)와 그랜트 데이튼(⅔이닝) 등도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다저스의 추가득점은 8회초에 나왔다. 에릭 메히아와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의 연속 2루타로 1득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1사 1, 2루서 코티 벨링져까지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다저스의 무실점 행진은 9회말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2사 이후 제프리 마르테(2루타), 벤 르비어(안타)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철 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3-1로 쫓긴 2사 1루 상황에서는 레이 나바로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 2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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