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180만 달러의 사나이’ 알렉시 오간도(한화)가 시즌 첫 등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간도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0개 던졌다.
오간도는 초반에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오간도는 1회말 2사 후 닉 에반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1회말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오간도는 한화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외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오재일과 박건우를 연달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오간도는 2사 1루서 허경민은 2루수 땅볼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오간도는 3회말 김재호-민병헌-오재원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무실점 행진은 한화가 2-0으로 앞선 4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오간도는 이어 양의지에게 비거리 115m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오간도의 위기는 2-2로 맞이한 5회말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오간도는 이후 김재호와의 승부서 지나치게 주자를 견제했다. 번트를 시도한 김재호에게 오히려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린 것.
오간도는 민병헌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오재원에겐 2루수 깊은 코스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 위기. 오간도는 에반스를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가 나와 1실점했고, 에반스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계속됐다. 오간도는 김재환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내줬고, 그 사이 3루 주자 김재호는 홈을 밟았다.
오간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2점차로 뒤처진 5회말 2사 1, 3루서 송창식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송창식은 양의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재일은 삼진 처리, 추가실점 없이 5회말을 마쳤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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