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우규민이 올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우규민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4자책) 투구를 했다.
지난시즌 종료 후 FA를 통해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은 이날 올 시즌 첫 정규리그 등판을 가졌다. KIA를 상대로 강했던 기억을 살려 이번 개막 시리즈 두 번째 선발 임무를 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규민의 역대 KIA전 성적은 25경기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이었다.
우규민은 1회초 1사 이후 노수광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주찬과 최형우를 범타로 엮어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와 3회초에는 연달아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중심타자 나지완부터 1번타자 로저 버니디나까지 6명의 타자를 차례대로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곧바로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실점 후 우규민은 곧바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5회초부터는 삼진쇼를 펼쳤다. 이홍구, 김선빈, 버나디나를 공 9개로 잡아냈다. 3연속 3구 삼진으로 5회초를 끝냈다. 6회초에도 삼진 행진은 계속됐다. 노수광, 김주찬, 최형우를 또다시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3루타를 맞았고, 이후 서동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실책과 상대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후속타자 김선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맞고 결국 강판됐다.
우규민은 팀이 0-5로 뒤진 7회초 박근홍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박근홍이 후속타자를 막지 못해 우규민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우규민의 투구수는 87개.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20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우규민.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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