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0-3으로 완패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3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으나 김학민, 곽승석 등 토종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내 마음 같지 않네요"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이날 경기를 마치고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잘 했다. 우리가 왜 졌는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음을 조금 더 비우고 들어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아쉬워 하면서 이날 대한항공이 부족했던 부분으로 "서브 리시브, 그리고 과감함이 모자랐던 같다.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를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결국 최종전까지 갔다. 박 감독은 "이제 두 팀 다 긴장감이 최고조까지 갔다. 얼마나 견뎌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1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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