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한화전 10연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유희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5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초반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갔다. 1회초 1사 후 장민석,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것. 유희관은 김태균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최진행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무실점하며 1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유희관의 무실점 행진은 2회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유희관은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코스 체인지업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유희관은 3회말에는 실점을 범하지 않았지만, 많은 공을 던져 부담이 가중됐다. 신성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2루에서는 김태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유희관이 3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까지 던진 공은 21개였다.
유희관은 결국 4회말 추가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조인성의 3루수 땅볼로 상황은 1사 2루. 유희관은 김원석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으며 2번째 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유희관은 타선 지원 덕분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4회말 양의지의 투런홈런이 나와 2-2 동점이 된 것. 유희관은 5회초 1사 후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까지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균과 최진행을 범타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유희관은 타선이 2득점을 추가, 두산이 4-2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로사리오를 유격수 플라이 처리한 후 조인성과 김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유희관의 승리투수 요건은 지켜지지 않았다. 구원 등판한 김승회가 대타 이양기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 난조 속에 몰린 2사 만루 위기서 장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유희관의 시즌 첫 승이 물거품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유지해왔다. 통산 18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 9승 무패 평균 자책점 2.42를 기록 중이었다. 더불어 홈 4연승 행진도 유지하고 있던 터였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