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다시 기운을 차렸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하고 5차전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문성민이 27득점으로 에이스다운 공격력을 보였고 박주형이 13득점, 대니가 10득점씩 보태며 대한항공을 완파할 수 있었다. 1,2세트에서 듀스 접전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 앉았는데 선수들이 챔프전인데도 신나게 뛰어 다니는 걸 보니 작년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틀 휴식을 취하고 경기한 것도 현대캐피탈의 상승 요인이 됐을까. 최 감독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동의했다.
이날 노재욱은 허리 통증이 있는데도 제 역할을 다했다. 최 감독은 "불안해서 사인을 많이 냈는데 조금 아파서 그런지 조심성 있게 토스를 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승부처는 1세트 듀스에서 이긴 것이었던 것 같다. (문)성민이가 어려울 때 잘 때려줬다. (박)주형이도 사이드에서 어려운 공을 잘 쳐줘서 어려운 상황을 쉽게 넘어갔다. 박주형에게 필요한 게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안정감과 리듬감을 찾는 것이었는데 오늘 그게 나온 것 같다"는 최 감독은 "(신)영석이는 오늘 욕심이 많아서 힘이 들어간 것 같다. 그래도 3세트에서 안정이 되서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이날 주요 선수들을 평가했다.
외국인 선수 대니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말했다. 최 감독은 "대니가 발목을 삐끗한 것 같은데 동료들을 위해 참고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제 5차전이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2차전에서도 3-2로 역전승하고 3차전 1세트까지 좋았는데 5차전에서는 흐름을 쭉 이어나가도록 선수들을 안정시키면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1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