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2년 넥센 입단 이후 팀의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한현희는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2015시즌 종료 후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를 받았기 때문.
이후 재활을 이어오던 한현희는 올해 개막전 엔트리에 전격 합류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는 편한 상황에서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힌 뒤 "투구이닝을 서서히 늘리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장정석 감독 말처럼 한현희는 비교적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015년 10월 3일 목동 삼성전 이후 546일만의 등판. 홈 팬들도 함성과 박수로 한현희의 컴백을 환영했다.
팀이 3-8로 뒤진 8회초부터 모습을 드러낸 한현희는 이형종을 상대로 139km짜리 첫 공을 던졌다. 3루수 앞 땅볼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
이어 이천웅을 상대로 142km짜리 공도 뿌렸지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양석환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한현희는 대타 서상우를 몸쪽 패스트볼로 3구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현희는 9회부터 박정준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5개.
비록 안타 한 개는 내줬지만 실점 위기를 어렵지 않게 넘기며 기분 좋게 첫 등판을 끝냈다. 구속도 140km 초반대를 꾸준히 뿌리며 한창 때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본 궤도에 올라온 모습이었다.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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