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KIA가 삼성을 상대로 10회 연장 승부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로저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 결승타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9회초까지 7-0의 넉넉한 리드를 가져갔으나 9회말 대거 7실점하며 상대에게 7-7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승부를 가져간 끝에 어렵게 연승을 이어갔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3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4회초에 나왔다. 1사 이후 김주찬이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김주찬을 불러들였다. 김주형까지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더했다.
KIA는 7회초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고, 이후 서동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상대 실책과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삼성은 9회말 들어 무섭게 KIA를 추격했다. 먼저 무사 1,2루 상황에서 최경철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이후 바뀐투수 한승혁의 폭투로 추가 득점에 성공, 3점 차까지 KIA를 압박했다. 4-7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삼성은 최영진의 2타점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KIA는 10회초 공격서 다시 도망갔다. 서동욱, 한승택, 김선빈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버니디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IA는 10회말을 심동섭이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최종 9-7 승리를 확정지었다. 개운치 않은 승리에 선수들 모두 환하게 웃지는 못했다.
KIA 선발투수 팻딘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중간계투로는 박지훈-김광수-고효준-한승혁-임창용-심동섭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은 6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4자책)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박근홍-이승현-권오준-심창민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교체 출전해 스리런포를 쏘아 올린 최경철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로저 버나디나(상), 팻딘(하).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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