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대현이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정대현(kt 위즈)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은 정대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정대현이 작년까지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왔다갔다 했는데 캠프 중반 이후로 스트라이크 5개, 볼 1개 정도를 던질 정도로 안정됐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도 줄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이날 정대현은 안타 5개를 내줬을 뿐 볼넷은 한 개도 없었다. 2015년 10월 5일 NC전 이후 첫 무사사구였다. 2회 1사 1, 2루, 5회 무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모두 넘겼다. 덕분에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던 SK를 상대로 더욱 뛰어난 결과를 남겼다.
경기 후 정대현은 "올시즌 첫 등판에 승리해서 기쁘고 조금 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구가 전체적으로 잘됐고 포수 이해창 선수의 완급조절이 거의 완벽에 가까워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인천)서림초등학교를 나와서 이곳에 어렸을 때부터 자주 왔었다. 익숙한 부분이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kt 정대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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