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북한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3일 북한 평양에서 시작하는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은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예선에선 1위팀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과 북한이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이민아는 "평양을 가는데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며 "북한을 이길 때가 됐다. 이기고 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평양 원정경기서 북한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선 "소음 훈련을 많이 했다. 평양에 가면 더 심하겠지만 신경쓰지 않고 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북한과의 경기 경험이 많은 이민아는 "2016년 열린 북한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자신감도 함께 나타냈다.
북한전이 열릴 김일성경기장에는 7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민아는 7만명 앞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만명의 관중이 우리를 응원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자대표팀은 2019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아시안컵 본선에서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우선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민아는 "월드컵에 꼭 나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북한을 이겨야 한다. 북한전 한 경기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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