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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기수가 SNS에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남겼다.
김기수는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의 오해로 인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켰고 그 여파로 모든 걸 알아버린 지금. 사랑, 자존감 , 믿음, 자신감, 모든 것이 무너졌다"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용서는 하나 잊지는 못할 것 같다. 가끔 울 것만 같아. 더 바빠져서 보란 듯이 대성공을 이루리라. 나를 가지고 논 것, 나를 기만 한 것, 비웃은 것. 내 손에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이 모든 걸 다 밝히고 싶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어두렵니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고 하지도 말고 궁금해 하지도 마세요.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가 오해한 건 당신들이 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라는 거예요. 너희들끼리 떠들고 한 말 너희들끼리 거두고 하세요. 진심 빡치니까. 이 자료들 다 남기면 싹 다 고소할 수도 있지만 , 그동안의 고마움의 마음으로 참습니다. 나를 머릿속에 지우고 나도 당신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살렵니다. 너무 하십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기수가 갑작스럽게 감정이 담긴 글을 남긴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기수는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김기수. 사진 = 김기수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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