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타점’ 삼성, KIA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이 KIA를 꺾고 2017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 윤성환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17안타 맹타를 몰아 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6-3으로 대승했다.

개막전을 포함해 KIA에게 2연패를 허용한 삼성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KIA는 선발진과 불펜진이 초반 난타를 허용해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3루 상황에서 9번타자 김헌곤이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4회초 최형우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으나 이후 대량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삼성은 4회말 타자일순에 성공하며 무려 8득점했다. 7번타자 이지영부터 시작된 공격은 한 바퀴를 돈 후 9번타자 김헌곤에서 끝이 났다. 무려 7명의 타자가 한 이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 적시타가 6개나 나왔다. 이승엽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포함해 삼성은 12-1로 도망갔다.

5회말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3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15-1의 점수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KIA는 6회초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삼성이 최종 15-3으로 KIA를 꺾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김승현-장지훈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이승엽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KIA 선발투수 김윤동은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 투구로 패전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로는 홍건희-고효준-김광수가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김주형과 이홍구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해 분전했다.

[이승엽(상), 윤성환(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삼성 라이온즈]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