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너클볼을 이용해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중반 넥센에서 kt로 이적한 피어밴드는 올해도 팀의 선발진 한 축을 형성한다. 이날은 너클볼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kt 이적 후부터 너클볼 빈도를 늘린 피어밴드는 이날 패스트볼(26개)보다 너클볼(30개)을 더 많이 던졌다.
1회부터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너클볼로 잡아낸 피어밴드는 이후에도 너클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번트안타를 제외한 홈런과 안타는 모두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내준 것이었다. 여기에 안정적인 제구까지 곁들이며 호투를 펼쳤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스프링캠프 참가 전부터 제구에 신경을 쓰며 너클볼을 열심히 연마했다"고 전한 뒤 "오늘도 테스트해 본 결과 컨트롤이 잘돼 많은 비율로 너클볼을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우리팀에는 장성우와 이해창을 비롯해 너클볼을 잘 잡아주는 포수들이 있어 믿고 던질 수 있었다"고 포수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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