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삼성 김한수 감독 “이승엽이 승리구 챙겨줘”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첫 승, 선수들 모두 집중력 발휘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6-3으로 대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삼성은 선발 출장한 모든 타자들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두 기록 모두 올 시즌 1호 기록. 폭발한 타선은 일찌감치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베테랑 이승엽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했다.

선발투수 윤성환도 호투했다.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윤성환은 6회초 벌에 쏘이는 부상을 입은 가운데도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개막전서 패한 것이 아쉽지만 일단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마지막에 7득점한 것이 오늘 승리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좋은 계기였다. 타선에서는 김헌곤과 이승엽의 집중력이 좋았다. 승리구를 챙겨준 이승엽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선발투수 윤성환의 투구에 대해서는 “에이스답게 자기 투구를 했다”라고 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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