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극적으로 개막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서 연장 12회 혈투 끝 5-4로 이겼다. 두산은 개막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1승2패로 개막 3연전을 마쳤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5회초 1사 후 장민석이 3유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잡았으나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내야안타. 송광민은 두산 선발투수 고원준의 원 바운드 유인구를 골라냈다. 볼넷으로 출루. 김태균이 1사 1,2루 찬스서 고원준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1타점 선제 2루타를 날렸다.
두산 벤치는 고원준을 내리고 신인 김명신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진행이 큰 바운드 타구를 날렸다. 3루수 허경민이 놓쳤으나 유격수 김재호가 걷어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 사이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6회초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원석이 좌중간 3루타를 쳤다. 두산 중견수 박건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 내야진은 전진수비했다. 그러나 강경학이 1,2간을 총알같이 가르는 우전적시타를 날려 김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쳤다. 민병헌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 찬스. 오재원이 내야 땅볼을 쳤으나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김재호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닉 에반스가 장민재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15km 높은 커브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한화는 11회초 2사 후 신성현이 김성배의 초구 130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그러자 두산도 11회말 선두타자 에반스가 안영명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를 공략, 극적인 동점 좌월 솔로포를 쳤다. 연타석홈런. 시즌 2호.
두산은 12회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대타 최주환이 좌전안타를 쳤다. 류지혁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김재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민병헌이 우중간 끝내기안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투수 고원준은 4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김명신, 김승회, 이용찬, 이현승, 김성배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연타석홈런을 친 에반스가 돋보였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은 6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정진, 심수창, 장민재, 정우람, 안영명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송광민과 김원석이 2안타를 쳤다.
[민병헌(위), 에반스(가운데), 민병헌 끝내기안타 세리머니(아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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