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끝내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 대한항공은 3차전 승리로 2승 1패로 앞서 나갔지만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이 된 5차전에서는 범실이 33개로 현대캐피탈(15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점수를 따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은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과의 일문일답.
- 챔프전을 마친 소감은.
"먼저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축하한다. 현대캐피탈이 챔프전에서 우리보다 기술적이라든지 실력이 더 나아서 우승한 것 같다. 내가 대한항공을 맡아서 준비한 것보다 V리그를 잘 치른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랫동안 감독을 했지만 가장 시간이 빨리 지나간 해였고 가장 즐기면서 V리그를 치른 것 같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는 뜻이다. 빨리 준비해서 올해 못한 우승을 내년에 찾아오겠다"
- 이날 경기만 놓고 볼 때 패인을 짚는다면.
"현대캐피탈이 기적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줬다. 우리의 공격 루트가 너무 단순했다"
- 비록 준우승을 했지만 대한항공의 소득이 있다면.
"진정한 프로 문화를 정착시키는 해였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면서 일상 속에 배구가 자리잡길 바랐다. 그런 의미에서 자율화를 했는데 그게 어느 정도 정착된 것 같다. 그동안 부족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대화를 열기 시작한 것도 그렇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V리그 심판들 수준은 다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 팀을 잘 봐주고 못 봐주고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이야기다"고 말하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1일 오후 인천광역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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