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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신개념이다.
3일 밤 방송된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이광영)에서 이귀남(호야)은 안대리(박희본)에게 심쿵 고백했다.
귀남은 "해외 파견 근무에 도전해 보라"는 동료들의 말에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혼자 두고 갈 수 없어서 생각 없다"고 말했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말한 귀남은 "일 하다가 만났다"고 짝사랑녀에 대한 정보를 흘렸다. 이 말에 후배 김태이(정유민)은 "너무 달콤하고 로맨틱하다"고 반해서 "누구냐"고 물었다.
김태이는 귀남을 졸졸 쫓아 다니며 "뭘 좋아하냐", "주말엔 뭘 하냐"고 호감을 표현했다. 그런 태이에게 귀남은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며 "업무적인 거 말고 사생활은 묻지 말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 때 안대리가 등장했고, 귀남은 "커피 드실거냐"고 챙겼다.
태이는 "이런 감정 처음이다"라며 "선배가 날 안 좋아한다"고 말한 뒤 돌아섰고, 안대리는 "후배 하나 있는 거 좀 좋아해주라. 귀엽지 않냐"고 귀남에게 말했다. 귀남은 "저게 귀엽냐"고 말한 뒤 "선배는 뭘 좋아하냐, 주말엔 뭘 하냐"며 "나 선배 좋아한다. 나도 좋아해 달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직장에서 안대리는 지극히 평범하고, 나아가 보살펴야 하는 동생들이 많아 해외 파견은 꿈도 못 꾸는 평범한 여자다. 평소 치마를 입을 줄도 모르고, 또래 여자들처럼 꾸밀 줄 모르는 캐릭터다. 귀남은 앞서, 남녀 평등을 외치고, 성문제에 있어서도 당당히 나서는 안대리에게 반했다. 그 이후 귀남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직진하고, 조금도 타협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단호박 고백을 이어가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신개념 매력남으로 등극했다.
[사진 = SBS '초인가족 2017'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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