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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MC 박미선의 진행 능력이 빛을 발했다.
3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피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박미선은 "여성 피임약 광고가 나오는 것처럼 남성 피임약 광고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방송인 정영진은 "콘돔을 살 때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사는 게 아니라 황급히 골라 계산 후 나오게 된다. 면밀하게 살펴보지 않는다. 광고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진열만 잘하면 잘 팔린다"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박미선은 "콘돔을 사는 게 왜 부끄러운 게 된 거냐"라고 물었고, 대학교수 서민은 "어렸을 때부터 콘돔이 익숙한 문화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감독 봉만대는 "결혼을 한 사람들은 '생기면 낳아야지'라고 할 수 있지 않냐"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아니다. 미혼여성보다 기혼여성의 낙태율이 더 높다"라고 말했다.
특히 봉만대는 "잘못했습니다. 우리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남성용 경구 피임약이 있다면 먹겠다"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남성용 경구 피임약을 말씀하셨는데 출시가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봉만대는 "그런가. 안 먹어야겠다. 없는 줄 알고 얘기했는데"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뉴스를 한 번 보세요"라며 면박을 줬다.
한편 정영진은 "남자들이 경구 피임약을 안 먹을 거라는 건 오해다. 하지만 나는 안 먹을 거다"라고 말해 황당케 했고, 서유리는 "정영진 씨는 따님이 있으신데 딸이 피임을 안 하겠다는 남자를 만난다면 허락하실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영진은 "안 만나는 게 가장 좋지만 본인의 몸은 본인이 지키는 거다"라고 답했고, 박미선은 "확률적으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딸은 아버지 같은 남자를 만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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