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커쇼가 개막전부터 에이스의 저력을 발휘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 부동의 에이스 커쇼가 7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7번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다저스 구단 역대 최다 타이기록. 그러나 7년 연속은 커쇼가 최초였다. 이번 시범경기서는 7경기 24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1회 야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마누엘 마곳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유격수 코리 시거의 송구 실책으로 후속타자 윌 마이어스가 2루에 도달했다. 흔들린 커쇼는 폭투를 범하며 마이어스에게 3루를 헌납했고, 곧바로 얀게르비스 솔라테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커쇼는 2회부터 에이스의 품격을 과시했다. 2회부터 6회까지 무려 5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것. 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의 완급조절을 통해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타선이 5회까지 무려 12점을 올리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순항하던 커쇼는 12-1로 앞선 7회 범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라이언 쉼프에게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 처리, 평정심을 찾았다.
커쇼는 7회말 무사 1루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쇼는 이날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한편 다저스는 8회초 현재 샌디에이고에 12-2로 크게 앞서 있다. 커쇼의 개막전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