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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백일섭이 아들의 고백에 눈물을 보였다.
오는 5일 방송될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과 백승우 부자의 갑작스러운 즉흥여행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72시간째 금주를 이어가던 백일섭은 갑자기 "취하고 싶다"며 아들 승우에게 긴급 SOS를 날렸다. 휴일 낮부터 부자지간에 오붓하게 스파게티를 흡입했고, 와인을 마시던 백일섭은 감질나는 도수와 모처럼의 분위기에 취해 "소주가 당긴다"며 피끓는 주당의 면모를 과시했다.
결국 백일섭 부자는 예정에 없이 즉흥적으로 차를 몰고 어디론가 호기롭게 달려갔다.
아들 백승우는 아버지와의 첫 여행에 "아버지랑 이런 델 오네, 파스타에 와인 먹고 데이트야 데이트"라며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어 자신도 아버지가 되어보니 생계를 위해 바빴었던 아버지 백일섭을 이해하며 감춰놓았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무엇보다 "행복한 적은 있었으나 화목한 적은 없었다"는 아들의 취중진담은 백일섭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에 백일섭은 "나도 가슴이 많이 아프고 미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며 "니 마음을 알어, 행복하자 사랑한다"고 말했다. 곰 같은 두 남자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가슴 뭉클한 장면은 현장의 스태프들마저도 한동안 먹먹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낭만주당 백일섭 부자의 속깊은 취중진담이 그려질 '살림하는 남자들2'는 오는 5일 오후 8시 55분 7회가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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