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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제구 난조로 만족스럽지 못한 첫 등판을 마쳤다.
다르빗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5볼넷 4실점 투구를 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선발을 맡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17경기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였다.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제 몫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6승 30패 평균자책점 3.29다.
다르빗슈는 1회초 삼자범퇴이닝을 기록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타자들을 범타와 병살타로 엮어내 역시 세 타자만 상대했다.
3회초에는 첫 실점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1타점짜리 희생플라이를 내줘 3루주자 아브라함 알몬테가 홈을 밟았다. 4회초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라미레즈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해 2실점했다.
다르빗슈는 5회초에도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를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후 알몬테와 카를로스 산타나를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위기, 다르빗슈는 린도어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1-2-3 병살타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마이클 브랜틀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났다.
6회초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에드윈 엔카나시온, 라미레즈, 얀 곰스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공 10개로 잡아내 삼자범퇴이닝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타일러 나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출발했으나 디아즈에게 곧바로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를 기록해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후속타자 알몬테를 낫아웃 폭투로 내보내 그 사이 3루주자 디아즈가 홈을 밟았다.
다르빗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팀이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매트 부시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부시가 후속타자를 막아 다르빗슈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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