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SK는 kt와의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외국인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게 뼈 아팠다. 주전유격수 대니 워스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개막전에 결장했고, 1~2일 경기서는 지명타자로 뛰었다.
워스가 지명타자로 뛰면서 장타력이 있는 국내타자들을 지명타자로 활용하지 못했다. SK로선 분명한 손해였다. 워스가 유격수로 뛰면서 수비를 안정시키고, 타격을 극대화하는 게 SK의 기본적인 구상이었다.
그러나 트레이 힐만 감독은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박승욱이 잘 해주고 있다. 능력이 좋은 선수인데, 기회를 잘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박승욱은 개막 3연전서 9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외국인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는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1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5일 귀국하지만, 그 사이 시차도 다시 적응해야 하고, 컨디션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힐만 감독은 "2군에 보내서 캐치볼도 시키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할 것이다. 4월 중순에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무리하게 다이아몬드를 선발로테이션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다이아몬드에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도다.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 대신 다른 투수들이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다. 그 선수에겐 기회"라고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박종훈도 다이아몬드 대신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투수다.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