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삼성 장원삼이 최악의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장원삼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9실점(4자책) 투구를 했다.
올 시즌 삼성 5선발 역할을 맡은 장원삼은 이날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서 승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25였다.
장원삼은 1회말부터 크게 흔들렸다. 설상가상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먼저 1사 이후 오지환과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강한울이 더블플레이를 노리는 과정에서 공을 흘렸다. 이닝을 끝낼 수 있던 순간은 순식간에 1사 만루 위기로 바뀌었다.
장원삼은 1사 만루 위기에서 채은성, 이형종, 정성훈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고 4실점했다. 이후 3루수 이원석까지 실책을 범해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손주인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장원삼의 1회말 실점은 ‘6’으로 늘어났다.
2회말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박용택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히메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날 7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3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실점 행진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또다시 선두타자 정성훈을 안타로 내보냈고, 1사 이후 손주인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상황에서 김용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고, 이어지는 1사 1,3루 위기에서 다시 오지환에게 내야땅볼을 허용해 추가 점수를 내줬다.
장원삼은 팀이 0-9로 뒤진 4회말 권오준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66개. 빠른볼 최고구속은 139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장원삼.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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