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일만의 컴백’ 한화 배영수, 6이닝 5K 무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배영수가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배영수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배영수는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이상호-김성욱-나성범을 공 8개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배영수는 2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스크럭스에게 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권희동-모창민을 아웃으로 돌려세웠지만, 조평호와 손시헌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군을 3루수 땅볼 처리, 힘겹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를 넘긴 이후 배영수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초 이상호-김성욱-나성범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배영수는 이어 타선이 응집력을 뽐내 5-0으로 앞선 채 맞이한 4회초도 스크럭스-권희동-모창민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단 5개의 공만 던지며 거둔 삼자범퇴였다.

배영수는 하주석의 홈런까지 더해 6-0으로 앞선 채 맞이한 5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조평호에게 2루타를 맞은 배영수는 손시헌과 김태군을 범타 처리하며 NC의 기세를 꺾었다. 배영수는 이어 이상호에게 유격수 실책 탓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2사 1, 3루서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배영수는 6회초 역시 2사 이후 권희동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모창민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배영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배영수는 한화가 6-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줬다.

한편, 배영수가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10월 3일 kt 위즈전 이후 549일만이다. 2015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재활이 길어져 2016시즌 내내 자리를 비운 바 있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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