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홈 개막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한화가 이날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한 반면, NC는 1승 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원석과 강경학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하주석은 시즌 첫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배영수가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 2015년 8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9피안타 2볼넷 1실점) 이후 604일만이었다.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0-0 균형을 이어가던 한화는 3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 기선을 제압했다. 장민석(안타)과 하주석(유격수 실책)의 출루, 신성현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 3루 찬스. 한화는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로사리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선취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김원석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이어 최진행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다시 맞이한 1사 만루서 강경학까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NC 선발투수 최금강을 강판시키는 안타이기도 했다.
한화는 4회 들어 투타가 조화를 이룬 덕분에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배영수가 스크럭스-권희동-모창민을 공 5개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한화는 4회말 1사 상황서 하주석이 솔로홈런까지 터뜨렸다.
한화는 5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투수들의 호투를 묶어 리드를 이어갔다. 배영수가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투입된 박정진도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뽐냈다.
한화는 6-0으로 앞선 9회초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3번째 투수로 송창식을 투입됐다. 송창식은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했다. 송창식은 권희동-대타 지석훈-조평호를 삼자범퇴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원석(상), 배영수(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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