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초반에 나온 실책 두 개가 경기를 망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0-11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과 옛 동료 차우찬의 만남으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집중된 이목이 민망할 정도로 경기는 LG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으로서는 뼈아픈 경기였다. 5선발 역할을 맡은 장원삼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승기를 내줬다. 장원삼은 1회말에만 6실점하며 LG 타선에 난타 당했다.
장원삼은 이날 분명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그 보다 더 크게 흔들린 것은 삼성의 수비진이었다. 삼성은 1회말 결정적 실책 2개로 장원삼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생각치도 못한 상황을 맞이한 장원삼은 1회말을 마쳤을 때 이미 넋이 나가 있었다.
장원삼은 1사 이후 오지환과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상대해야 하는 타자는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 장원삼이 느끼는 압박감은 거대했다. 그러나 거짓말 같이 위기를 일순간에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장원삼에게 왔다.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더블플레이를 만들 기회를 잡은 것. 타구는 유격수 강한울 정면으로 향했다.
생각치도 못한 상황은 이때 발생했다. 더블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포구를 시도한 강한울이 지나치게 서두르며 히메네스의 타구를 흘렸다.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던 상황은 순식간에 1사 만루 위기로 변했다.
장원삼은 이후 크게 흔들렸다.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 정성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4실점, 이 중 장원삼이 기록한 자책점은 1점밖에 되지 않았다.
많은 실점을 내줬지만 경기 극초반이었던 만큼 뒤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었다. 그러나 삼성 수비진은 또다시 장원삼의 ‘멘탈’을 붕괴시켰다. 유강남의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이번에는 이원석이 놓쳤다. 누상에 또다시 주자가 2명이나 출루하게 됐다.
이후 계속되는 2사 2,3루 위기서 장원삼은 손주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회에만 6실점. 여전히 자책점은 1점이었다.
1회에만 6점을 헌납한 장원삼은 이후 이닝서도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했다. 3이닝동안 11피안타를 허용해 최종 9실점했다. LG 우타자들은 몸쪽에 제구되는 장원삼의 밋밋한 공을 연달아 안타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LG에게 최종 0-11로 완패했다. 이미 초반에 결정지어진 승부. 결정적 실책 2개가 선발투수는 물론 팀 사기마저 저하시켰다.
[강한울(상), 이원석(중), 장원삼(하).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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