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배영수가 1군 복귀전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 승리투수가 됐다.
배영수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공은 93개 던졌다.
한화는 배영수가 완벽한 투구를 펼친 가운데 김원석, 강경학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배영수로선 우여곡절 끝에 따낸 승리였다. 2015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재활이 예상보다 길어져 2016시즌을 통째로 비웠다. 배영수에게 4일 NC전은 지난 2015년 10월 3일 kt 위즈전 이후 549일만의 1군 등판이었다.
더불어 배영수가 승리투수,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한 건 지난 2015년 8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9피안타 2볼넷 1실점) 이후 604일만이었다.
배영수는 경기종료 후 “캠프 때 좋았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렵게 따낸 첫 승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발판삼아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배영수의 직구(42개) 최고 구속은 141km였다. 이외에 슬라이더(32개)를 적절히 던지며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주효했다.
“교육리그에서 느낀 게 많았고, 그동안 (송)신영이 형의 투구를 보며 배운 것도 도움이 됐다”라고 운을 뗀 배영수는 “몸쪽 승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차)일목이 형도 계속해서 과감한 승부할 수 있게 리드해주셨다. 일목이 형이 상대에 대한 분석을 나보다 더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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