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새 단장을 마친 수원kt위즈파크가 故 앤디 마르테와 홈 개막전을 함께 했다.
kt 위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구장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기존의 2만석을 2만 2000석으로 늘리기 위한 작업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4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리모델링의 결과가 공개됐다.
kt는 경기장 전 구역에 걸쳐 좌석을 증설했다. 먼저 3루 스카이존을 내야와 외야 접점까지 늘리며 1106석을 더했고, 외야에는 테이블석인 포켓닥터존, 발코니석으로 구성된 5G존 및 테라스석, 레스토랑을 신설했다. 스카이박스도 기존의 16개에서 31개로 늘어났고 익사이팅존은 경기 승리 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게끔 개조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시구였다. kt는 KBO리그 1군에 진입한 지난 2015시즌부터 2년 간 홈 개막전에서 무인 시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드론을 활용한 ICT 첨단 무인 시구를 준비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시구에 앞서 전광판에는 kt에서 지난 2년간 뛰었던 내야수 故 앤디 마르테를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이 끝날 무렵 마르테가 전광판 내에서 날아오는 공을 타격했고, 이 공이 하늘에서 드론으로 바뀌었다. 이후 드론이 세차게 홈에 도달하며 시구가 마무리됐다. 경기장에는 대형 폭죽과 함께 마르테를 추모하는 응원가가 흘러나왔다.
비록 경기는 kt의 0-2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이날 kt위즈파크에는 무려 15,804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홈 개막전을 달궜다. 이는 kt의 홈 개막 최다 관중이었다.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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