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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홍길동(윤균상)의 위기다.
4일 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20회가 방송됐다.
길현은 엄자치(김병옥)의 멱살을 쥐고 "그 더러운 입에 내 이름 올리지 마시오. 하늘님도 무심하시지. 아버지를 배신하고 내 형제들을 죽인 죗값을 치르기는커녕 감히 전하를 모시어?"라며 분노했다. 엄자치는 "길현이가 맞구먼. 이보게 아모개. 자네 아들이 살아 있었네. 길현아 길동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길동이가 널 얼마나 그리워 한 줄 아느냐"라고 했다.
길현은 도적 홍첨지를 잡는 책임자로 임명됐고, 길동은 길현이 이끄는 관군들에게 쫓기기 시작했다. 골목에서 만난 길동과 길현. 동생 길동임을 직감한 길현은 자신이 이끄는 수하를 돌려세워 길동을 위기로부터 구했다.
그리고 길현은 "길동아! 길동아!"라고 외쳤다. 몸을 숨겼던 길동은 길현 앞에 다시 나타나 "우리 길현이 성 맞는 겨? 아부지 길현이 성이 살아 있었어라" 하고 오열하며 길현의 품에 안겼다.
길현의 수하는 수학(박은석)에게 "길동을 그냥 놓아줬다"라며 수상한 길현의 행동을 알렸다. 연산군(김지석) 앞에 나란히 선 길현과 수학. 길현은 자신이 일부러 홍첨지를 놓친 것이 아니라 주장하지만 연산은 수학을 새 도포사로 임명했다.
길현은 엄자치로부터 길동의 소식을 들었다. 길현은 "길동이가 혼인을 했습니까? 길동이가 충원군을 유배 보낸 것 입니까? 그것도 모르고 길동이가 혼자 남아 피눈물 흘리는 것도 모르고"라며 가슴을 앓았다.
연산은 송도환(안내상)에게 "백성들이 도적을 칭송하더군. 도적을 사모하고 있었소"라고 말했다. 송도환은 "말씀 드리지 않았나이까 도적 홍가놈은 재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조선의 근간을 갈아 먹고 있나이다"라며 분노를 들끓어 오르게 했다.
모리(김정현)는 길동 일행의 뒤를 밟아 하나씩 잡아 들였다. 엄자치까지 관군에 붙들렸다. 길동은 가령(채수빈)에게 "이 밥 다 먹고 성님들 보러 갈란다. 성님들이 나 기다리고 있어"라며 이별을 고했다. "나 성님들 모시고 돌아와"란 말도 남겼다.
길동은 길현에게 자복할 뜻을 밝히고, 길현은 연산 앞에서 도적 홍가 우두머리도 잡아들였다고 당당히 밝히며 대반전을 이뤘다. 장녹수(이하늬)도 궐에서 길동을 목격하곤 크게 놀랐다. 길동은 연산 앞에 무릎을 꿇고 "홍가 길동. 홍길동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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