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2년 차 신인의 젊은 패기는 반전을 불러올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20)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최충연은 가래톳 부상으로 최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앤서니 레나도를 대신해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최충연의 대체 선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삼성의 외국인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졌을 때 그 공백을 메웠다. 성적은 3경기서 승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2.91이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9월 29일 NC 다이노스전. 최충연은 6개월 만에 다시 시험무대에 오른다. 문제는 상대가 ‘골리앗’이다.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신바람’의 LG가 최충연을 기다리고 있다.
LG는 지난 4일 ‘베테랑’ 장원삼을 무너뜨리며 9회까지 16안타를 뽑았다. 올린 득점은 무려 11득점. 타선은 물이 오를 때로 오른 상태다. 최충연으로서는 분명 버거운 산이다.
그러나 최충연은 물러설 수 없다. 6개월 만에 다시 잡은 기회. 또다시 언제 선발 마운드에 설지는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다. 더군다나 팀까지 전날 대패로 분위기가 처져 있는 상황. 최충연은 반전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최충연은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서 빠른볼 최고구속을 149km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현격히 떨어진 구속을 다시 되찾은 모습. 고교시절부터 주목받던 빠른볼은 LG 강타선을 상대하는데 있어 최충연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무기다.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패기만이 부족한 경험을 매울 수 있다.
젊은 패기를 앞세워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최충연은 열세의 삼성에게 ‘반전’을 선물할 수 있을까. 두 팀은 서울 잠실야구장서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최충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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