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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배영수는 싸울 줄 아는 투수였다. 볼을 치게 유도하더라. 교과서적인 투구였다.”
김성근 감독이 배영수의 완벽했던 복귀전에 대해 칭찬했다. 김성근 감독은 더불어 상위권 팀들의 전력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한화로선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이었다. 이날 비가 오는 것에 대비해 지난 4일 박정진이 32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4일 NC전서 배영수의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 김원석과 강경학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6-0 승리를 따냈다.
“깔끔한 야구를 했다”라고 NC전 승리를 돌아본 김성근 감독은 “이상군 코치 말에 따르면, 경기 직전 배영수의 공은 안 좋았다. 실제 1회초 공도 그랬는데, 그래도 배영수는 싸울 줄 아는 투수였다. 볼을 치게 유도하더라. 교과서적인 투구였고, 이는 컨트롤이 되니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배영수를 칭찬했다.
한화는 배영수 포함 지난 4경기 가운데 선발투수가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제 남은 마지막 한 자리만 채워지면 된다. 김성근 감독은 “이태양이 얼마나 던지느냐에 달렸다. 안영명은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 가능한데, 이태양은 선발투수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현재 2승 2패로 6위에 올라있다. 연패로 시작했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무난한 출발을 보인 셈이다.
LG 트윈스가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롯데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롯데가 잘하더라. LG, KIA, 롯데는 만나면 안 될 것 같다”라는 게 김성근 감독의 말이었다.
세 팀 모두 FA를 통한 전력보강 요인이 뚜렷했다. LG가 투수 차우찬을 영입한 가운데, KIA와 롯데는 각각 최형우와 이대호가 타선에 가세했다.
김성근 감독은 “타자 1명이 보강되면, 앞뒤 타자들도 편해진다. 우리 팀도 어제 김원석이 6번타자를 맡아서 돌파구가 생겼던 것이다.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컨디션이 안 좋아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는 건 강경학, 장민석, 김원석이 제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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