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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단 하나뿐인 인생, 오늘을 즐겨라."
5일 오후 케이블채널 O tvN '주말엔 숲으로'가 첫 방송됐다. 배우 주상욱, 개그맨 김용만, 가수 손동운이 신자연인(욜로, YOLO)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 찾아 나섰다.
이날 주상욱은 "앞만 보고 달렸다. 1년 중 며칠을 쉬었나 생각해보니 어마어마하다. 1년에 세 작품 한 적도 있고, 지금은 소강상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김용만은 "아이가 고3이다 보니 집에서 나름의 스트레스도 있고, 집에 쉬고 있으면 설거지 같은 주문도 들어온다. 온전히 쉬질 못한다"고 얘기했다. 손동운은 "휴식을 하면 뒤쳐질 것 같고 불안하다. 막상 가수가 되고 나니까 딱히 목표 설정이 없어진 것 같다. 인간 손동운이 하고 싶은 걸 헤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 회 주제는 '단 하나뿐인 인생을 오늘을 즐겨라'이다. 김용만은 프리지아, 손동운은 크로커스, 주상욱은 게발선인장을 도맡아 키우기 시작했다. 욜로 새내기로 첫 발을 뗀 것이다.
멤버들은 제주도로 내려가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연 여행기획자 김형우를 만났다. 그는 "몇 천만 원씩 벌었던 때도 있었는데 많이 까먹고, 전세를 월세로 바꾸면서 버티기도 했다. 근데 이상하게 걱정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욜로를 선택한 계기로 "단기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때가 있었는데 '인생 짧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었던 걸 자꾸 미뤄왔던 거다. 그 사고를 겪은 다음부터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했다"고 얘기했다.
손동운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건 줄만 알았는데 계획도 탄탄하고 목표도 뚜렷해서 그 부분에 상당히 놀랐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멤버들은 제주 히든 스팟에서 MTB에 도전했다. 산속 추위에 주상욱, 김용만은 "이게 무슨 힐링이냐"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상쾌한 공기에 몸과 마음은 금세 가뿐해졌다. 광활한 대지를 뛰어 노는 야생 노루도 두 눈에 포착됐다.
대나무로 물고기를 잡는 고망낚시의 매력에도 흠뻑 취했다. 손동운은 미끼를 손에 쥐는 것조차 겁이 났고 낚시도 쉽지 않았다. 김형우는 "멀리 해 지는 것 봐라. 고기 안 잡아도 된다. 이런 기분 만끽하러 오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멤버들은 욜로족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김용만은 "일 터지기 몇 년 전부터 내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는걸 느끼기 시작했다"고 고백했고, 주상욱은 "출연료로 돈을 벌지만 작품이 잘 되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손동운은 "편해지고 싶은데 (앨범) 잘 안 되면 '쟤네 망했네'라고 말하니까 부담이 크다"라며 새 그룹명으로 컴백한 데 따른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형운는 "불필요한 고민을 덜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 O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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